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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스미스 시민권 시험 대비 무료 강의, 팬데믹 이후 첫 재가동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던 진이 스미스 무료 시민권 강의가 지난 15일(금)에 다시 첫 스타트를 끊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캐롤튼 더 뷰(The View) 콘도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무료 시민권 강의의 첫 날인 지난 금요일에 8명의 사람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다.   시민권 시험 대비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체계적으로 강의한 진이 스미스 대표는, 강의 내내 반복 학습과 따라서 말하기 등을 통해 사람들이 질문과 답변을 쉽게 암기할 수 있도록 했다. 진이 스미스 대표의 시민권 강의는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시민권에 합격할 수 있도록 쉽게 가르치고 돕는 무료 봉사 서비스이다.   진이 스미스 진이닷달라스부동산 대표는 지난 30년간 한국문화센터, 노인회관 등에서 시민권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 두 언어로 시험 대비를 위한 강의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사무실을 캐롤톤으로 옮긴 후 자원봉사로 시민권 강의를 다시 시작한 진이 스미스 대표는 “30여 년간 내 강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시민권자가 되어 투표와 각종 혜택을 받을수 있게 된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전하며, “오늘 즐겁게 강의를 마쳤다. 시민권을 받기 원하는 한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시민권 시험은 미국 역사, 정부 조직, 미국 지리 등 100문제 중에서 10문제가 출제되며, 이 중 6문제 이상을 영어로 대답해서 맞춰야 한다. 또한, 쓰기 한 문장, 읽기 한 문장을 마쳐야 시민권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미 이민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 시험 양식은 2024년 말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새로운 시민권 시험에서는 읽기와 쓰기가 없어지며 말하기 능력 평가가 추가되어서 일상생활, 날씨, 음식 등의 사진을 보고 영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진이 스미스 대표는 작년 11월 고인이 된 부군 데이빗 스미스 변호사와 함께 30년 이상 법률 전문 상담가로 일해왔다.   2015년에는 한국언론기자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 시상식’에서 해외봉사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진이 스미스 대표는 1월 25일부터 조성은 변호사와 함께 새롭게 변호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권 강의에 대한 문의는 972·620·7460 으로 하면 된다.   〈캐서린 조 기자〉시민권 재가동 시민권 강의 시민권 시험 무료 시민권

2024-11-21

“아시안 파워 늘리려면 시민권 시험 장벽 낮춰야”

아시안 커뮤니티가 오는 2055년 미국 내 가장 큰 이민자 집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선출직 공무원도 함께 늘리려면 시민권 시험 접근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남가주대학(USC) 돈 사이프(Dornsife)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아시안아메리칸들이 시민권 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일반(760달러)·온라인(710달러)의 부담스러운 수수료로 인한 재응시 난항 ▶지역 비영리단체(CBOs, Community-based organizations)의 무료 수업 지원에도 불구하고 향상되지 않는 영어 구사력 등이 꼽혔다.   USC는 고가의 비용을 들일수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믿는 일부 아시안들이 CBOs의 무료 서비스(doing-it-for free)를 이용하지 않고 가짜 법조인 등에게 속아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영어 수학능력이 떨어져 시민권 시험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은 저소득층일수록 높았으며, 이들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영어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사람들의 출신 국가별 비율은 ▶베트남(78%) ▶미얀마(73%) ▶한국(72%) ▶중국(67%) ▶태국(66%)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영어를 사용하는 필리핀 출신도 41%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필리핀 정규교육과정을 밟은 이가 미국에 온 경우라면 다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영어 구사력에 떨어진 것”이라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민권자가 늘어야 미국 내 아시안 정치력 신장에도 도움될 것이라 강조했다.   연구진은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아시안 아메리칸만이 겪은 미묘한 경험들을 공론화하고 문화를 이해한 이들이 대표성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시민권 시험의 장벽을 낮춰 귀화를 용이하게 하면 미국 사회 전체의 민주주의 함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민자들을 돕는 기관에 대해 주정부 등이 영어 실력 증진 및 시민권 취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시간적 제약을 겪는 이들이 생업 대신 수업을 택해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늘리는 경제적 혜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권 시험을 위한 자료는 이민서비스국(USCIS) 홈페이지(uscis.gov/citizenship/find-study-materials-and-resources/study-for-the-test)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아시안 시민권 시민권 시험 현재 아시안아메리칸들 시민권 취득

2024-08-20

[알림] '시민권 미국 역사' 무료 배포합니다

중앙일보가 새로 출간한 ‘이민자를 위한 시민권 미국 역사(사진)’ 책을 독자 여러분께 무료 배포합니다.     이민자라면 꼭 알아야 할 미국 역사와 상식을 시민권 시험 예상 문제 풀이와 함께 알기 쉽게 서술한 책입니다.(이종호 지음, 320페이지, 전면 컬러).   미국 시민권을 받으려면 인터뷰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민국서 발간한 시험 대비 예상 문제집도 있습니다. 모두 100문항인데 그중 역사 문제가 3분의 1입니다.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답할 수 있는 문제까지 합하면 거의 3분의 2가 역사 관련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질문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맞추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중앙일보는 이를 염두에 두고 시민권 시험 문제 풀이를 겸한 미국 역사 상식 이야기를 오랫동안 신문에 연재했습니다. 이 책은 그 연재분을 다시 다듬고 보완한 것입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도표와 그림도 최대한 많이 넣었습니다.     책에는 이민자들에겐 낯선 미국 생활 용어도 사전 형식으로 정리해 함께 실었습니다. 일상에선 자주 접하지만, 문화적, 사회적 배경 차이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저자가 그때그때 메모해 둔 것입니다.     책은 비영리 단체 ‘좋은이웃되기운동’의 커뮤니티 지원기금으로 발간되어 LA를 비롯해 애틀랜타, 시카고 등 중앙일보 지사망을 통해 전국에 배포됩니다. 책을 원하는 독자는 중앙일보 LA본사(690 Wilshire Pl.) 독자서비스팀과 OC중앙일보(6940 Beach Blvd., #D-410, Buena Park)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독자서비스팀 (213)368-2600알림 미국 시민권 시민권 역사 시민권 시험 역사 문제

2023-07-27

"시민권 시험 한국어로 볼 자격 완화해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가 미 시민권 시험을 한국어로 볼 수 있는 자격 조건 완화를 연방의회에 청원한다.   조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은 지난 5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김도영 OC한미시민권자협회 이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청원 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향후 진행 계획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시민권 시험에 그림을 보고 영어로 설명하는 항목이 추가되고, 미국 역사 관련 질문도 단답형에서 객관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못하는 한인의 시민권 취득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 7월 6일자 A-1면〉 통역과 함께 한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완화한다면 더 많은 한인이 더 쉽게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국(USCIS)은 55세 이상이며, 영주권을 취득하고 미국에 산 지 15년이 지난 이에겐 통역을 대동해 모국어로 시민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인회 측은 영주권 취득 후 미국에 거주한 기간을 현행 15년에서 10년으로 낮춰줄 것을 연방의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도영 시민권자협회 이사장은 “영어에 자신이 없어 한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을 때까지 시민권 취득을 미루는 이가 꽤 많다. 결국 이들이 시민권자로서 권리와 혜택을 누릴 시기가 늦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에겐 이미 취지를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동부의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을 포함해 내가 알고 있는 연방하원의원 10명에게 이민국 규정 변경을 도와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한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청원 지지 서명 운동을 벌이는 것도 검토 중이다.   조 회장은 “이 문제는 한인뿐만이 아니라 모든 소수계 이민자에게 영향을 주는 일이다. 앞으로 베트남계, 중국계, 인도계 등 타인종 단체들과도 연계해 활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시민권 한국어 시민권 시험 김도영 oc한미시민권자협회 시민권 취득

2023-07-06

시민권 시험 더 어려워진다

시민권 시험이 앞으로 더 어렵게 바뀌면서 영어 실력이 낮은 이들이 미국 시민이 되는 게 쉽지 않아질 전망이라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서비스국(USCIS)은 2008년에 마지막으로 변경한 시민권 시험을 15년만에 업데이트하기로 했으며 새 시험을 올해 후반기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시험에서는 영어 말하기 영역이 더 어려워진다.   현재는 시험관이 영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데 응시자가 이미 귀화 신청 서류에서 답한 개인 정보에 대해 질문하기 때문에 답변하기가 쉬운 편이다.   그러나 새 시험에서는 시험관이 일상적인 상황을 담은 사진들을 보여주면 응시자가 그 내용을 영어로 묘사해야 한다.   또 다른 변화는 미국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을 시험하는 영역으로 단답형에서 선다형으로 바꾼다.   예를 들어 지금은 시험관이 ‘미국이 1900년대에 치른 전쟁 하나를 대라’고 하면 응시자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 등 5개 정답 중 아는 전쟁 하나를 답하면 된다.   그러나 새 양식에서는 응시자가 직접 질문을 읽고 미국이 1800년대에 치른 전쟁 3개를 포함한 4개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전문가들은 영어를 잘 못하거나 교육 기회를 누리지 못한 난민, 고령 이민자, 장애인 등이 새 시험을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시민권 시험 시민권 시험 세계대전 한국전쟁 영어 실력

2023-07-05

시민권 시험 간소화 한다

오는 2024년부터 시민권 시험 문제가 개정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14일 시민권 시험 문제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테스트 작업을 진행한다고 연방관보에 게재했다.   연방관보에 실린 공지에 따르면 USCIS는 내년 상반기 동안 성인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개정 시민권 문제를 테스트한 후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새 시험을 도입하게 된다.     USCIS의 얼 자도 국장은 “귀화시험은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중요한 이 과정을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USCIS는 현재 읽기·쓰기·말하기 능력을 확인하는 시험 문제 외에 미국 역사와 헌법에 대한 상식을 확인하는 시험 문제를 내고 있다. 그러나 테스트 버전의 경우 영어 읽기와 쓰기 시험 없이 말하기 시험과 역사 및 도덕 시험만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바뀔 시민권 시험 방식과 범위가 대폭 간소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SCIS는 지난해 새롭게 바뀐 시민권 시험을 도입했다가 어렵다는 비판을 받자 3개월 만에 철회한 바 있다.   이전까지는 10문제 중 6문제를 맞추면 시민권 시험에 합격했지만 개정된 시험은 20문제 중 12문제를 맞추도록 변경했으며 시험 출제 범위도 넓히고 난도도 높여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을 어렵게 한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장연화 기자시민권 이민국 시민권 시험 시험 문제 개정 시민권

2022-12-14

내달 1일 '시민권 시험' 확 바뀐다···단답형서 영어문장 작성·질문으로 변경

내달부터 시민권 시험 방식이 모두 개정된 방식으로 교체돼 한인 신청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는 오는 10월 1일 이후 시민권 신청서를 접수하거나 인터뷰를 하는 신청자는 새 시험 방식이 일괄 적용된다고 알렸다. USCIS는 지난 해 10월부터 시민권 시험 문제를 단답형에서 영어문장을 읽고 쓰며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변경했으나 적용 대상은 10월 1일 이후 신청자에게로 적용시켜왔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2008년 10월 1일 이전에 시민권을 신청했어도 인터뷰가 내달 이후로 잡혀있을 경우 모두 개정된 시민권 시험을 치러야 한다. USCIS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영주권자는 8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13일 커뮤니티예약사무소(OPE)를 새로 신설한 USCIS는 앞으로 각 지역 이민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시민권 신청과 관련된 정보를 안내하는 워크샵을 무료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미 LA지부를 비롯해 플로리다 올랜도 지부에서도 이민자들을 초청한 개정 시민권 방식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진행중이다. 지난 8월 말 LA다운타운에서 시민권 설명회를 가졌던 LA지부는 오는 19에는 샌버나디노 지역 사무실(655 Rialto Ave. San Bernardino)에서 또 한차례의 시민권 신청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도 오전 9시와 오전 10시30분 두차례에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USCIS의 알렉한드로 마오르카스 국장은 "우리의 주요 업무는 공공서비스"라며 "이민자들이 수속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주 및 로컬정부와 함께 최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 리더들과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이민사회 이슈를 빨리 해소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2009-09-14

'새 시민권 시험' 준비 돕는다···10월부터 영어문장 쓰기 전면 실시

오는 10월 1일 이후 시민권 신청서를 접수하거나 인터뷰를 하는 신청자는 새 시험 방식이 일괄 적용돼 시민권 신청을 준비중인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해 10월부터 시민권 시험 문제를 단답형에서 영어문장을 읽고 쓰며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변경하고 부분적으로만 적용시켜왔다. 그러나 올 10월 이후부터는 모든 신청자와 인터뷰 응시자에게 적용토록 했다. 새로운 시민권 시험 규정 교체일을 한달 여 앞둔 USCIS LA지부는 이에 따라 오는 22일 시민권 신청과 관련된 정보를 안내하는 워크샵을 무료로 개최하고 신청자들을 도울 계획이다. USCIS가 직접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민권 워크샵을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A지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LA다운타운의 이민서비스국 빌딩에서 이민자들에게 시민권 신청방법이나 시험방식을 설명하는 한편 관련 교재도 무료로 나눠준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날 인터뷰 담당자에게 직접 시민권 수속과정이나 작성법 새 시험방식 등을 질문할 수 있다. 마리아나 기토메 공보관은 "10월부터 적용되는 새 시민권 시험 방식을 홍보하는 것도 있지만 새 시험에 대한 문의가 여전히 많다"며 "무료 워크샵인 만큼 시민권 신청을 계획중인 한인들은 이날 찾아와 상담받을 것"을 강조했다. USCIS는 현재 자체 웹사이트에 시민권 시험에 필요한 문제집 외에 단어리스트 카드 사이즈의 질문집 등을 별도로 올려놓아 신청자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워크샵 장소: 300 N. Los Angeles St. Room 1001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8-14

작년 10월 이전 시민권 신청자, 새 시험방식만 강요 '말썽'

지난 10월 1일부터 시민권 시험 방식이 바뀐 가운데 일부 시험관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새 시험방식만으로 시민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시민권 시험을 개정하면서 10월 1일 이전 신청자는 기존의 시험과 새 시험방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험관들이 이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새 시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9월 시민권을 신청해 한달 전 시민권 인터뷰를 가졌던 이종만(77)씨도 새 시험 방식으로 인터뷰를 봤다. 이씨는 "시험관이 새로운 시험방식을 보겠느냐는 등의 질문도 없이 무조건 새 시험을 보라고 하더라"며 "다행히 합격했지만 기존의 단답형 시험을 준비하고 갔었기에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민서비스국 LA지부는 "응시자에게 선택권한을 주지 않은 건 시험관의 잘못된 행위"라며 "즉각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인 아레야노 지부장은 "10월 1일 이전 신청자는 기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며 "만일 인터뷰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생길 경우 수퍼바이저를 불러 항의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USCIS에 따르면 시민권 신청서가 2008년 10월 1일 이후 접수됐을 경우 개정 시민권 시험 내용으로 인터뷰를 받게 된다. 또 시민권 신청서는 10월 1일 이전에 접수했지만 인터뷰 날짜가 2009년 10월 1일 이후로 잡혔을 경우에도 신청 날짜에 상관없이 개정 시민권 시험을 봐야 한다. 장연화 기자

2009-02-06

'Freedom···Truth···' 시민권 공부도 '조기교육 열풍'

"아이 스웨어(I swear…)" "트루스(truth)" "프리덤(freedom)" 교실을 가득 채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강사가 읽는 영어 단어를 큰 소리로 열심히 따라 읽고 있다. 후버와 9가의 한인타운 연장자센터(소장 박창형)에서 운영하는 시민권 준비반. 이들은 지난 해 10월부터 바뀐 새 시민권 시험방식을 공부하는 중이다. 센터가 지난 1월부터 오픈한 준비반 수강생들은 대부분 미국 거주 기간이 2~3년 밖에 안된 50~70대 연령층의 초기 이민자들. 이들은 시민권 신청 자격이 아직 안됐지만 벌써부터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교실 앞 자리에 앉아서 강사가 불러주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따라하던 이정임(71) 할머니의 경우 이민 3년 차. "아이고 이걸 어떻게 따라해.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이씨는 "시민권 신청도 하지 않고 공부를 무조건 시작하긴 했지만 걱정"이라며 한숨을 지었다. 롱비치에서 오는 강병례(78) 할머니도 미국온 지 4년 됐지만 지난 달부터 시민권 시험 공부를 시작했다. 강 할머니는 "영어로 말하고 읽어야 하는데 알파벳부터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민권 신청자격이 될 때까지 여유있게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을 중심으로 시민권 시험 조기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박창형 소장은 "요즘은 영주권을 받은 지 2~3년 밖에 안 된 노인들도 시민권 시험을 공부하러 온다"며 "바뀐 시민권 시험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읽기와 쓰기까지 추가돼 어려워진 개정 시민권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 해 10월부터 바뀐 새 시민권 시험은 종전 10개 질문 가운데 6개만 맞추면 합격했던 것과는 달리 시험관이 불러주는 문장을 받아 쓰고 읽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민온지 오래되고 영어에 자신있는 한인 노인들도 시험에 탈락해 재응시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 년이 넘게 시민권 시험을 공부한 장모(73) 할머니는 지난 달 시험을 치렀지만 탈락했다. 장씨는 "미국에서 수십 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시민권 시험이 어려울 지 몰랐다"며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만 합격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고 우울해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2-04

시민권 적체 안풀린다 '접수 9개월 이상' 47만 5000건 밀려

시민권 수속 적체 현상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 산하 옴부즈맨이 16일 발표한 시민권 수속현황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2007년 10월~2008년 9월) 말 현재 서류를 접수한 지 9개월 이상 적체중인 신청서 규모가 무려 47만5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8개월 이상 수속이 밀려있는 케이스가 19만2000건이며 2년이 넘는 서류도 11만8000건에 이른다. 옴부즈맨은 보고서에서 시민권 수속이 적체되고 있는 이유로 직원부족 등의 내부적인 문제보다는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지적해 지연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보고서는 연방 법원이 시민권 선서일 스케줄 변경을 늦게 하는 바람에 미 전역에서 1951명의 외국인 귀화자가 대선 전에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2008회계연도 기간동안 LA지역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는 16만9799명으로 미 전역에서 가장 많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편 보고서는 시민권을 취득한 귀화자들이 사회보장국(SSA) 사무실에 찾아가 체류 신분을 영주권자에서 시민권자로 변경하지 않는 바람에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오류가 생기고 있다며 시민권 선서식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2008-12-16

작년 '시민권 취득' 한인, 미전국서 17,000명 넘어

2007회계연도(2006년 10월~2007년 9월) 기간동안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1만762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안보부가 31일 공개한 2007회계연도 연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가 6563명으로 전체 취득자의 3분의 1을 넘었다. 그 뒤로 뉴욕에서 1800명, 뉴저지 1412명, 워싱턴 809명, 일리노이 790명 순으로, 가주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특히 남가주에서 귀화 신청이 꾸준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도시별 시민권 취득 분포도를 보면 가주 한인 귀화자의 73%인 4828명이 LA지역에서 신청했으며, 샌프란시스코(451명), 샌호세(322명), 샌디에이고(290명) 순이다. 이번 통계를 보면 한인 시민권 취득수는 2005년을 기점으로 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1만7184명을 기록한 한인 시민권자는 다음 해 12% 가량 늘어난 1만9223명을 기록했으나 2006년 1만7668명으로 다시 줄었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미국에서 추방된 한국인은 417명이다. 이중 추방대상 범죄를 저질러 형을 복역했거나 이민법원의 추방명령을 받아 돌아간 한인은 128명이며, LA국제공항 등 입출국이나 국경지역에서 밀입국하다 적발되거나 입국이 거부돼 추방된 한인은 289명이다. 이밖에 이번 연감에 따르면 2007년 한해동안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도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망명 탈북자 규모는 일년 전 9명이었으나 1년 만에 1.5배가 증가했다. 장연화 기자

2008-10-31

한인 시민권 취득 급증…남가주서 연간 6000명

남가주 지역에서 미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수가 연 6000명을 넘었다. 본보가 최근 이민서비스국(USCIS) LA지부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통계를 집계한 결과 2008회계연도(2007년 10월~2008년 9월) 기간동안 총 6118명이 미국 시민으로 귀화했다. 이는 지난 2007 회계연도의 5846명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2006년(4686명)부터 계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A지부는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7개 카운티를 관할한다. 이처럼 시민권 취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해 7월과 올 10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새 시민권 수수료와 새 시험권 시험을 피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한인들이 서둘러 신청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수년간 이민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범법 기록을 갖고 있는 영주권자들에 대한 단속도 함께 진행되자 미국 시민으로 귀화를 서두른 한인이 많아진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한인 단체들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한인들이 국적을 바꾸는데 망설였다면 지금은 신청자격을 갖추는 대로 시민권을 신청하려는 신규 이민자들이 많아졌다. 한편 2008 회계연도에 남가주에서 미국인으로 귀화한 전체 이민자는 총 16만3441명으로 지난 해 10만3625명보다 무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

2008-10-24

시민권 소송 '한인들 힘 모으자' 서류적체로 가족초청·웰페어 어려움

"시민권 서류적체 소송에 한인들도 적극 동참합시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14일 아태법률센터와 ACLU남가주 지부.전국 이민센터 등이 정부당국의 시민권 서류 늑장 처리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시민권 신청자들을 위해 공동 추진하고 있는 집단 소송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미교협의 배옥희 간사는 "서류 적체로 시민권 취득이 늦어지면서 한인들이 대선 투표 참가는 물론 가족 초청도 할 수 없고 웰페어를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해당되는 한인이 있다면 원고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태법률센터 등이 이민서비스국과 국토안보부 연방수사국(FBI) 등을 상대로 낸 이번 소송은 시민권을 신청하고도 FBI의 늑장 신원조회로 인해 수년간 적체상태에 놓여 있는 신청자들이 집단 소송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참가 대상은 LA.벤투라.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살고있고 시민권을 신청한 뒤 지문 찍은 지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이다. 14일 현재 원고측 피해자로 참가한 사람은 한인 1명을 포함해 10명이다. 오는 27일에는 소송 담당 판사와 FBI 이민국 측이 모여 원고 측의 주장이 정당한지 검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원고측은 이번 소송에 참여자가 많을 수록 적법성이 정당화되는 만큼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편 FBI는 내달부터는 1년이상 계류서류를 처리하고 내년 6월까지 신원조회의 98%를 30일 내 처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처리상황은 이보다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의: (323)937-3703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0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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